한국.중국.일본 현대미술전 10일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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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한국.중국.일본등 3개국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가늠해 볼 수 있는 '한.중.일 현대미술전'이 10일부터 25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중국의 현대미술 작품들이 대구에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3개국 미술이 한자리에 모인 것을 상징하는'접점(接點)'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미술전에 한국에서는 박석원.심문섭.오수환.차우희등 8명의 50대 중진작가들이 참여해 새로운 도약을 보여 주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중국에서는 중국 현대미술 1세대라 할 수 있는 아이 웨웨(艾未未).수이 지안구오(隋建國)등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작가 4명이 참가한다.일본에서는 베니스 비엔날레등에 참가한 경력이 있는 나카무라 카즈미(中村美).도야 시게오(戶谷成雄)등 40대후반에서 50대초반의 작가 4명이 참여한다.

전시 첫날인 10일엔 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미술평론가 신용덕.중국 미술 사학자 윤길남씨등이 발제자로 나서는'현대미술 심포지움'과'작품 설명회'가 열린다.

이번 미술전을 기획한 대구문화예술회관 김소희(金昭希.35.여)씨는“3개국 현대미술을 비교.전시하는 이번 미술제는 동양 현대미술의 이정표를 설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동시에 지역미술계의 정체성을 파악해 새로운 의욕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현대미술전에는 평면.설치작품등 대작 40여점이 전시된다. 대구=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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