修能과목 99년부터 4개 줄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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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현재 고2가 치르는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고1이 보는 2000학년도 수능에서는 인문.자연.예체능 계열의 시험과목이 지금(98학년)보다 각각 4개씩 줄어든다.

또 99학년도 수능부터 수리탐구Ⅱ 영역에서 선택과목제가 도입됨에 따라 난이도가 다른 과목간 점수를 동등 비교할 수 있도록 표준점수제를 도입,수험생의 성적이 전체집단과 응시계열에서 각각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 수 있도록 한다.

이와함께 99학년도 대입부터 학교생활기록부의 제2외국어 성적 활용이 적극 권장되고 올해 중3이 대학에 진학하는 2001학년도 수능부터 제2외국어가 선택과목으로 채택된다.

교육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의 '99학년도 이후 수능시험 시행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시행방안에 따르면 99,2000학년도 수능에서는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시험과목 수가 인문계열은 현재 13개에서 9개로,자연계열은 14개에서 10개로,예체능계열은 11개에서 7개로 각각 줄어든다.그러나 영역별 배점과 문항수는 변함이 없다.

99학년도 수능부터 성적통지표 양식도 달라져 영역별 원점수와 백분위에다 표준점수가 함께 표기되고 수리탐구Ⅱ의 사회탐구.과학탐구 점수가 구분 기재돼 대학이 전공.계열에 따라 가중치를 달리 주는등 활용도가 높아진다.

2001학년도 이후 수능에서는 중국어Ⅰ.독일어Ⅰ등 6개 제2외국어가 선택과목(30문항.40점 만점)으로 도입돼 언어영역 문항수가 현재 65개에서 60개로,외국어 영역은 55개에서 50개로 각각 줄어든다.이에따라 수능 형태가 기본 4개 영역(2백20문항.4백점 만점)과 제2외국어 영역(30문항.40점 만점)으로 바뀌지만 제2외국어 점수는 총점에 반영되지 않고 대학이 자율적으로 활용한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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