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자금 투자신탁에 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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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최근 시중자금이 투자신탁회사의 공사채형 상품에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투신사 공사채형 저축 수탁고는 지난 5월말 58조9천9백12억원에서 6월말에는 63조3천1백58억원으로 한달만에 무려 4조3천2백46억원이 늘어나며 월간 증가율이 7.3%에 달했다.

지난 6월 한달동안의 저축증가규모는 5월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올들어 5월말까지의 증가규모 3조2천6백67억원보다도 32.4%나 많은 것이다.

이처럼 투신사 공사채형 저축이 급속히 늘어난 것은 금리하락기에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공사채 수익증권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특히 새로 선보인 초단기 MMF.개인연금.비과세 가계저축등에서 수탁고증가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6월중 서울 소재 3대 투신사의 공사채형 수탁고 증가규모는 3조4천4백86억원이었는데 이중 85.5%인 2조9천3백84억원이 개인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상품판매에서 나왔다. 서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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