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가 주보.일보등 투자분석자료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추천하는 관심종목들이 선정직후 부도가 나는 사례가 잇따라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최종부도가 난 태성기공과 금강피혁은 부도직전인 24일 산업증권에 의해 관심종목으로 선정됐다.또 동원.서울등 다른 증권사들도 이들 종목을 자체 투자분석자료나 일간지의 지면을 빌려 소개했다.
이들 증권사는 24일 증시에서 오름세를 보인 7~8개 종목들을 소개하면서 태성기공의 경우'대주주측의 지분매각방침 보도로 인수합병 가능성이 재부각되며 강세'라고 설명했고 금강피혁은'중국의 WTO가입을 위한 관세율 인하 예상및 원화절하에 따른 매출증가가 기대돼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됐다.이처럼 곧 부도가 날 종목이 관심종목등으로 선정된 사례는 이번뿐만이 아니어서 증권사 투자분석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전문가들은“증권사들이 영업실적이나 시황을 중심으로 한 분석자료만 제시해도 정보가 부족한 일반인으로선 이를 매입추천 종목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투자자보호차원에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