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광역시 승격으로 자동차 번호판 교체비 비싸 불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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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오는 15일 광역시 출범에 따라 멀쩡한 자동차 번호판을 바꿔야 하는 울산시민들은 번호판 가격마저 다른 지역보다 훨씬 비싸 불평하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15일부터 이 지역 24만9천여대(6월말 현재)의 차량은 종전'경남'번호판을'울산'번호판으로 교체해야 한다.내년 1월말까지 바꾸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게 된다.시는 이에따라 차주들에게 대호공업과 대선금속공업등 2개 지정업체에서 트럭.버스등 대형차량은 6천3백원,중형(승용차)은 5천3백원,소형(오토바이)은 2천4백30원을 내고 번호판을 갈도록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소형의 경우 도시 규모가 비슷한 광주시의 1천8백원보다 35%나 비싸고 중형은 대구시의 3천6백원보다 47%,대형은 부산시의 4천원보다 58%나 비싸다.

특히 지정업체인 대호공업과 대선금속공업은 각각 18년과 9년째 이 지역에서 사업을 독점해 온데다 업주들도 4촌간이어서 번호판 사업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울산=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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