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권력다툼 본격화 - 장쩌민 주석, 차오스에 파벌조성 직격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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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홍콩=유상철 특파원]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정치적 경쟁자인 차오스(喬石)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상무위원장 파벌에 선제공격을 가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이로써 오는 10월 열릴 당 제15차전국대표대회(15全大會)를 앞둔 권력투쟁이 본격화한 것으로 관측된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이 신문은 베이징(北京)소식통들을 인용,江주석이 최근 당 내부회의에서 喬위원장을 겨냥해“당내부에 정법(政法)과 안보관계 고위간부들이 주축을 이룬 파벌이 조성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江주석은 특히 마오쩌둥(毛澤東)과 덩샤오핑(鄧小平)의 말까지 인용해가며 당내파벌 조성의 부정적인 영향을 지적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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