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오인 낚시꾼 사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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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민간인 6명이 탄 낚싯배가 군작전 지역내 해안으로 접근하다 간첩선으로 오인돼 군의 총격을 받아 이중 1명이 숨졌다.

2일 오후9시50분쯤 부산시기장군죽성리 시온합섬인근 군작전지역내 바닷가에서 민내섭(39.설비회사직원.부산시기장군청강리 남영아파트402호)씨가 경계근무중이던 군인이 쏜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

군 관계자는“야간에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군작전지역내 바닷가로 6명이 승선한 선박이 접근,세차례에 걸쳐 수하를 했으나 도주하는 바람에 간첩으로 오인,사격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이 사고로 민씨가 총탄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박대성(49)씨등 나머지 5명을 붙잡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이들이 언제 무엇 때문에 이곳에 들어갔는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밤낚시를 위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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