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끝낸 女배구 실력 궁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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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부분적으로 세대교체를 한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시험무대에 선다.

4일부터 7일까지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98세계여자배구선수권(98년11월.일본)아시아 C조예선에서 한국은 카자흐스탄.대만.필리핀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여자대표팀은 공.수의 기둥 장윤희와 블로킹. 이동공격의 명수 홍지연(이상 LG정유)이 은퇴,전력이 약해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기량이 급상승한 장소연(선경)이 센터를 지키고 있으나 나머지 한자리에 배치될 박수정(LG정유).황명화(흥국생명)가 홍지연의 공백을 메우기 벅차다. 더구나 올라운드 플레이어 박수정은 무릎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기 힘든 형편. 장윤희가 빠진 레프트는 구민정(한일합섬).정선혜(LG정유).정은선(흥국생명)을 골고루 기용,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지만 위기관리 능력과 수비력에서 차이가 난다.

그러나 공격력에서는 노장 김남순(한일합섬)과 신예 한인영(선경)이 지키는 라이트,장소연의 이동공격과 블로킹이 위력을 발하고 있어 한국 특유의 조직력이 뒷받침된다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한국의 첫 상대인 카자흐스탄은 옛 소련의 전통을 이어받아 키가 크고 공격력이 뛰어나 만만치않은 상대이며 대만은 최근 기량이 향상돼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예선전은 풀리그를 거쳐 1위팀에게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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