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NBA 185명 새둥지 찾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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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미 프로농구(NBA)선수 1백85명이 소속팀과의 계약기간이 끝나 2일(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로 풀려났다.

올해 자유계약시장에 나온 최대어는 마이클 조던(시카고 불스)과 패트릭 유잉(뉴욕 닉스). 그러나 이들은 사실상 '그림의 떡'이다.

조던은 필 잭슨감독과 스코티 피핀의 팀 잔류를 재계약 조건으로 내걸어 불스 구단을 당황하게 만들었으나 레인스도프 구단주는 잭슨감독과 재계약을 추진키로 했다.

따라서 조던은 연봉 3천4백만~3천8백만달러에 불스와 재계약할 가능성이 높다.

유잉도 닉스와 3년간 5천만~6천만달러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유타 재즈의 백인 슈터 제프 호나첵도 자유계약선수로 풀렸으나 재즈와의 재계약을 원해 이삿짐을 싸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들 외에 '리바운드왕'데니스 로드맨(불스)과 도미니크 윌킨스(샌안토니오 스퍼스).브라이언 러셀(재즈). 조 듀마스(디트로이트 피스톤스).샘 카셀(뉴저지 네츠)등은 어느 팀이든 눈독을 들일만한 선수들이다.

첫날인 2일에는 샬럿 호니츠가 보스턴 셀틱스의 포인트 가드 데이비드 웨슬리(180㎝)와 계약해 첫 거래팀이 됐다. 호니츠는 최단신 포인트 가드 먹시 보그스(158㎝)가 무릎 부상으로 은퇴 위기에 있다.

섀킬 오닐. 알론조 모닝등 스타들이 즐비했던 지난해엔 12시간만에 무려 14명의 선수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는등 상당한 활기를 띠었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스코티 피핀을 비롯,찰스 바클리(휴스턴 로케츠).앤퍼니 하더웨이(올랜도 매직).케빈 가넷(미네소타 팀버울브스)등이 쏟아져 나오는 내년을 대비,각 구단들이 지출을 최대한 억제할 것으로 보인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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