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군수는 “실천없이 말로만 주민들에게 출산을 장려해 봐야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라며 “자녀를 셋은 두어야 인구 증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2002년 7월 처음 군수에 취임한 그는 이듬해 2월 후배 소개로 만난 정씨와 늦깎이 결혼을 해 화제를 모았다. 정씨는 현재 서천중학교 사회담당 교사이다. 나군수 부부는 결혼 이듬해인 2004년 1월 첫딸(여원)에 이어, 2005년 4월 둘째 딸(경민)을 잇따라 낳아 연년생 딸을 두고 있다.
나군수는 둘째딸을 얻었을때도 출산장려금 30만원을 받았다.
서천군은 2005년부터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둘째 자녀까지는 30만원씩, 셋째 자식은 80만원이다.
4년만에 아들을 얻은 나군수는 “부인이 현직 교사이어서 연년생 아이를 키우느라 고생이 많았다”고 했다. 그래서 부인이 처음에는 셋째 자녀를 갖는 것을 주저했다고 한다.
나군수는 “육아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부인을 설득했다. 그러자 부인은 “두 딸이 어느 정도 자란 뒤 셋째를 낳자”고 제안했고, 나군수도 동의했다.
그는 부인과의 약속대로 육아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밤 10시 이후 늦게 퇴근해도 자녀들에게 한시간 정도 책을 읽어준다고 한다. 주말에는 놀이공원이나 운동장에 가서 어린 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서천=김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