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레이더등 첨단무기 한국에 넘어올뻔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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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모스크바=안성규 특파원]지난해 한국에 고철로 판매된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항공모함'민스크'와'노보시비리스크'호에 군사적으로 극비에 해당하는 무기들이 실려있었다고 이즈베스티야지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들 무기가 그대로 한국측에 넘어갈뻔 했다는 것이다.

이즈베스티야는 당초 러시아 국방부의 세관신고서에는 이들 항공모함이 완전히 무장해제된 상태라고 적혀 있었으나 태평양함대 소속 첩보요원과 국가보안국(FSB)요원들이 레이더.전자장비등을 발견,이를 제거했다는 것이다.

이들 요원이 발견한 극비 장비중에는 MR-700 대공.수중 목표물 탐지기,알레아-2 대공.수중 방어용 정보수집 자동처리장치,살기르-1143 자동항법장치,코르베트-1143 목표탐지장치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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