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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강원도 소속 표시된 대일본 해륙전도등 512점 - 어떤 자료 기증됐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이종학씨가 울릉도 독도관에 기증한 자료들은 독도의 역사 그 자체다.

지도.전적.문서.신문.마이크로필림등 3백51종 5백12점의 자료들은 모두 독도가 그 자리에 위치한 이래 우리 땅임을 웅변하고 있다.

지도류는 80종 90점으로 1894년 오사카(大阪)에서 발행된 대일본해륙전도(大日本海陸全圖),1936년 일본육군성 산하 육지측량부(陸地測量部)에서 발행한 지도등 독도가 강원도 소속의 우리 영토로 표기된 지도를 비롯,동해를'일본해'가 아닌'조선해''대한해'로 표기한 대일본조선팔도지나삼국전도(大日本朝鮮八道支那三國全圖.1882년)등이 포함돼 있다.

신문류는 복사본과 마이크로필림으로 된 것이 모두 1백74종 2백56점으로 일본인들이 19세기말에서 20세기초까지 독도를 어떻게 언급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주로 1900년대초 러일전쟁중 동해에서 벌어졌던 해전 관련기사들과 한일관계문제를 담고 있는 일간지와 관보들로 1894년부터 1909년까지 시마네(島根)현 지방신문인 산인(山陰)신문을 비롯,덴보(電報)신문.마이니치(每日)신문.오사카판 아사히(朝日)신문등 관련신문이 망라돼 있다.

88종 1백50점에 이르는 전적류에는 1914년 조선총독부가 발간한 일본지리교과서,문부성에서 나온 소학지리서등 당시 교과서를 비롯해 일본해군수로국이 발행한'수로지(水路誌)'중 일본에서 파악된 수로지보다 3년이나 앞선'환영수로지'도 포함돼 구한말 역사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밖에 1883년 일본정부가 조선과의 무력대결을 피하고자 발표했던 울릉도 도항금지 공문등 문서류 9종 16점도 포함돼 있어 독도관은 독도와 울릉도를 찾는 국민들에게 역사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독도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독도 연구와 교육의 센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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