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한총련 탈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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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숭실대가 전국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전체 학생들의 투표를 통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탈퇴를 결정했다.

숭실대 총학생회(회장 李載玄.24.야간경영4)는 28일“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총련 탈퇴 여부를 놓고 총투표를 벌인 결과 재학생 9천96명중 53%가 투표했으며,이 가운데 66.7%인 3천2백18명이 탈퇴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개표직후 성명서를 통해“일반 학생들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한총련 출범식 사태이후 일부 대학 총학생회가 임의적으로 한총련 탈퇴를 선언한 적은 있으나 전체 학생들의 의견을 물어 공식 탈퇴를 결정한 것은 숭실대가 처음이다.

이에 앞서 숭실대총학생회는 지난 18일부터 3일간 투표를 실시했으나 일부 학생들이 학생운동 탄압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며 반대해 개표를 미뤄왔었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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