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신비展' 11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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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물보다 6배 진하다. 혈관을 한 줄로 이으면 11만2000㎞로 지구를 두 바퀴 반 돌 수 있다…등등.

인체의 해부 표본으로 보는 '인체의 신비'전(디엠유피연구소 주최.사진)이 11일부터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이 전시의 특징은 전시장에 나온 표본 모두 플라스틱 모형이 아닌 실제 인체인 점이다.

의대생의 전유물인 인체 해부라면 섬뜩할 수도 있지만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전시회다.

인체는 모두 사후에 기증받은 것이라고 한다.

전시되는 해부 표본은 전신 표본 22종과 장기 표본 180종 등 모두 200여점. 이들 표본은 신경계.소화계.생식계 등 계통별로 구분되며, 손끝의 모세혈관에서 뇌 조직과 신경세포, 주름진 피부조직까지 생전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흡연자의 폐와 유방암 말기의 가슴 등은 건강한 장기와 비교 전시되며, 뇌와 간.허파 표본을 만져 볼 수 있는 체험코너도 마련됐다.

특히 과학자 아인슈타인의 뇌세포 조직이 공개되고 있어 경이로움을 더하고 있다.

전시는 오는 10월까지 휴관일 없이 매일 오전 10시 시작되며, 관람료는 성인 1만원에 초.중.고생은 6000원이다. 문의 053-601-5354.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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