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약거래 연간 4,000억불 - 유엔 95년통계 1억4,000만명 대마초 흡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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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빈 AFP=연합]전세계 마약거래액은 95년 한햇동안 4천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유엔보고서가 밝혔다.

이 액수는 전세계 총수출의 약 8%,미국 국내총생산(GDP)의 5%에 해당한다.제10회 국제'약물 오.남용및 불법거래 추방의 날'을 맞아 26일 공개된 유엔마약통제계획(UNDCP)보고서는 마약소비 인구가 현재 세계인구의 10% 미만에 그치지만 습관성 마약사용은 증가일로에 있다고 우려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마약은 대마초로 그 소비자는 1억4천만명.히로뽕등 합성마약 상용자들은 3천만명이다.

코카인은 최소 1천3백만명이 상용하며 볼리비아.콜롬비아.페루등 안데스 지역 국가들에서 98%가 공급된다.코카인의 원료인 코카잎 생산도 85년이래 두배 이상 증가했으나 코카인 제조량은 91~92년을 고비로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다.

헤로인은 8백만명이 상용하고 있다.헤로인의 원료인 양귀비 생산고는 85년 이후 세배로 증가했다.아프가니스탄.이란.파키스탄을 연결하는'황금신월(黃金新月)지대'와 미얀마.라오스.태국을 잇는'황금 삼각지대'가 전세계 양귀비 생산의 90%를 점하고 있다.헤로인의 연간생산고는 90년대 연평균 3백을 넘었다.세계 각국에서 95년 압수된 마약은 대마초잎 3천,대마초진 1천,코카인 2백51,헤로인 3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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