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개방 500억 유입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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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코스닥시장(주식장외시장)의 대외개방 초기엔 약 5백억원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기술력등이 뛰어난 30여개 종목이 집중투자대상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벤처기업육성방안에 대한 부처간 협의가 마무리 되는대로 빠르면 다음달부터 벤처기업과 유망 중소기업주식이 거래되는 코스닥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허용할 방침이다.

코스닥시장 등록종목에 대한 투자한도는 개인 3%,종목 10%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상장주식의 외국인 투자한도는 개인 5%,종목 23%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은 수요기반이 대폭 늘어나면서 그동안 시장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던 거래부진 현상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대우증권 주식인수본부 김남인(金南寅)이사는“유통물량 부족이 코스닥시장의 최대 단점이었으나 외국인자금 유입으로 대주주들의 주식분산이 촉진되고 국내투자자들의 투자도 촉발시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투자대상은 극히 일부 종목에만 편중될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외국인투자 대상은▶자본금이 30억원이상이고▶국내 동종업계에서 1~2위를 다툴 만큼 기술력과 전문성이 뛰어나며▶외국과의 기술격차가 좁혀져 있거나▶기업공개가능성이 커 투자가치가 있는 종목들이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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