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화이글스 임수민 연장10회 결승홈런 때려 현대유니콘스 역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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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한화 3-2 현대

한화가 연장10회 임수민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현대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임수민은 2-2로 맞선 10회 1사후 현대 구원투수 정명원으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결승홈런을 때려 올시즌 연장전에서만 1무6패로 허덕이던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이날 끝내기 홈런은 올시즌 임의 첫번째 홈런이자 올해 프로야구 세번째 끝내기 홈런. 현대의 초반 기세는 매서웠다.

현대는 1회초 선두타자 전준호가 좌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연데 이어 김인호의 희생번트에 이은 김광림의 적시타와 이숭용의 중월 2루타로 간단히 2득점,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한화는 2-0으로 뒤진 4회 1사뒤 장종훈의 시즌 10호째 홈런으로 한점차 추격에 성공한 뒤 5회에도 2루타와 희생번트로 3루까지 출루한 백재호를 홍원기의 중전안타로 불러들여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장종훈은 이날 홈런으로 지난 88년 이후 10년연속 두자리수 홈런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연속 두자리수 홈런은 이만수가 82년부터 92년까지 기록한 11년 연속홈런이 최고기록. 1회 기습적으로 3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준 한화 선발 정민철은 이후 구위를 회복,8회까지 3안타만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내며 역투,에이스로서의 체면을 지켰다.

9회말 1사1루에서 조웅천을 구원한 정명원은 한화 후속타자 송지만과 백재호를 범타로 처리했으나 10회말 뜻하지 않은 홈런을 맞아 팀의 최근 3연패를 막지 못했다.한화 구대성은 지난 5월31일 LG전이후 8연속 구원에 성공. 이로써 7위 한화는 승률 0.390으로 6위 현대에 승차없이 승률 0.002차로 접근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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