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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영화>'사하라' - 험프리 보가트 주연 43년작 리메이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사하라(Sahara) MBC 21일 밤10시35분

감독:브라이언 스미스주연:제임스 벨루시.마크 리

전설적인 명우 험프리 보가트 주연의 43년작'사하라'는 사막과 독일군 화력의 공포에 휩싸인 극한 상황과 처절한 전투 장면으로 영화팬들과 비평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이 작품은'최후의 코만치(Last of the Commanches)'라는 서부영화로 리메이크 되어 화제가 됐으며 이후에 비슷한 내용의 아류작들을 수없이 낳기도 했다.

95년 제작된 신작'사하라'는 원작이나 예전의 리메이크 작품들에 비해 긴박감 넘치는 전투 장면과 화려하고 발빠른 카메라 워크가 돋보인다.

험프리 보가트역을 제임스 벨루시가 맡은 셈인데 죽음 앞에 직면한 보가트의 비장한 표정에서 투사의 면모가 엿보인다면 벨루시는 강건하고 굽힐줄 모르는 전사의 이미지가 강조된다고 할 수 있다.

배경은 2차대전이 한창인 42년 북아프리카 전선.연합군이 크게 패해 퇴각하는 상황에서 사막을 헤매다 만난 미군과 영국군이 물을 찾다가 간신히 발견한 우물을 둘러싸고 독일군과 다시 격돌하는 이야기다.

연합군쪽은 수적으로 절대적인 열세에 있으나 죽을 힘을 다해 대항해 결국 승리한다.

채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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