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테니스 간판 윤용일 그랜드슬램 본선 부푼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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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한국남자테니스의 간판 윤용일(24.삼성물산.사진)이'테니스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른바'마라톤 투어'. 97한국남자테니스서킷 4차 마스터스대회에 출전중인 윤은 오는 30일 뉴욕 플러싱메도우챌린저를 시작으로 무려 7개 챌린저대회에 연속출전한다.그랜비(캐나다).앱터스(캘리포니아).윈넥(일리노이)등 북미를 순회하는 일정이다.

윤의 세계랭킹은 1백96위.지난해 9월 치아타이챌린저에서 우승,한국선수로는 89년 베이징챌린저에서 우승한 김봉수 이래 7년만에 챌린저 타이틀을 거머쥐며 1백87위까지 뛰어오른바 있다.

한국선수로는 첫 2백위이내 진입.윤은 올초 97데이비스컵 일본.중국과의 대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한국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 전과를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덕분에 윤의 세계랭킹 사냥은 다소 주춤해졌다.몸도 지칠대로 지쳐 97한국남자테니스서킷 종합우승을 후배 이형택(건국대)에게 내줘야 했다.

윤이 이토록 지친 몸을 이끌고 랭킹사냥에 나서는 것은 올해안에 반드시'그랜드슬램 본선 진출권'을 따낸다는 목표를 세웠기때문.1백10위권대에 진입하겠다는 것이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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