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권씨 '프락치 진술서' 남총련서 조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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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남대 구내에서 발생한 이종권(李鍾權.25)씨 치사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남총련이 18일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李씨의'프락치 활동 진술서'가 사건 당일이 아닌 17일 오후 남총련 투쟁국장 金형환(24.조선대졸)씨등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진술서 조작 여부에 대해 수사중이다.

경찰은 또 李씨 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검거된 남총련 기획국장 전병모(全炳模.24.순천대졸)씨로부터“李씨 치사 사실을 의장 정의찬(鄭倚讚.24.조선대 경영학4)씨에게 보고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이에 따라 경찰은 鄭씨등 핵심지도부가 사건의 은폐.조작을 총지휘한 것으로 보고 李씨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된 남총련 투쟁국장 金씨와 전남대 투쟁조직'오월대'대장 崔석주(24.자원공학과4)씨를 검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광주=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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