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창업 평균 3억2천만원 -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 공동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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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벤처기업 창업자들은 30대 중반에 창업하며 창업자금은 일반 중소기업의 3분의 1 수준인 평균 3억2천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중소.벤처기업들은 창업 1~2년 사이에 자금난을 겪은 경우가 많았으며 절반 가량은 정부의 정책자금을 지원받을 때조차 은행등으로부터 '꺾기'를 강요받았다.

이같은 사실은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난 5월 창업 5년 이내인 벤처기업 1백17개,일반 중소기업 1백23개등 모두 2백40여개사를 대상으로 창업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난 것이다.

창업소요자금으로 평균 4억8천만원을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27% 늘어난 6억1천만원이 들었다.창업자금은 벤처기업의 경우 평균 3억2천만원인데 반해 일반중소기업은 9억원에 달했다.창업자금중 자기자금은 44.5%였고 정부의 창업지원정책자금 32.3%,일반금융기관 차입 12.2%의 순이었다.

전체의 28.9%가 창업후 1~2년 사이를 자금사정이 가장 어려운 시기로 꼽았고 46.7%는 정부의 창업지원정책자금을 대출받는 과정에서조차 구속성예금을 강요당한 적이 있었다.

창업자의 특성을 보면 벤처기업의 경우 평균연령 37.1세로 일반 중소기업(41.5세)보다 4.4세 어렸고 대졸비율은 51.3%로 일반 중소기업보다 오히려 4% 포인트 낮았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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