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올해 고1이 입시를 치르는 201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대학별 고사를 도입하기로 했다. 수능 이나 내신에 관계 없이 전체 정원의 절반 정도를 독자적인 시험을 통해 뽑겠다는 것이다. 대신 정시모집은 수능 성적만으로 100%를 선발할 계획이다. <관계기사 8면>관계기사>
이와 관련, 이태규 입학처장은 “인문계는 언어와 영어 독해 능력, 수학1 범위의 수리 능력을 논술 형태로 평가하고 자연계는 별도의 수학 과목(수학1·2)과 논술(과학과 영어지문 제시)로 평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대학별 고사를 치르더라도 사교육을 유발한 1960~70년대식 본고사 형태는 되지 않을 것”이라며 “내신·수능·논술을 모두 준비해야 하는 지금의 ‘입시 트라이앵글’이 오히려 사교육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연구 수준이 높은 교수를 지원해 2020년 이후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11명인 ‘언더우드 특훈교수’를 임기 내 40명으로, 교수 한 명당 지원금을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학생들을 글로벌 리더로 키우기 위해 졸업인증제를 도입하고, 장학금 혜택도 확대하기로 했다. 김 총장은 “올해 신입생부터 영어는 기본이고 중국어·일본어 중 한 개 언어도 실력을 인증받아야 졸업시키겠다” 고 밝혔다.
강홍준·정현목 기자
※ 다음 인터뷰 차례는 이기수 고려대 총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