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월드] 막오른 오바마 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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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오바마 시대
앵커: 지구촌 소식을 중앙일보 국제부문 기자들로부터 직접 들어보는 ‘생생월드’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민상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안녕하십니까?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오바마의 첫 행보
앵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일을 시작했겠군요.
기자: 네, 오바마 미 대통령이 취임 첫날부터 중동 사태 등 현안에 대한 신속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먼저 임시 휴전 중인 가자 사태 수습을 위해 중동 국가 지도자들과 전화 외교에 나섰습니다. 팔레스타인의 압바스 수반,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경제 현안부터 챙기는 오바마
앵커: 미국 경기 침체로 경제 문제 해결도 급한 문제였을 텐데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 위기에 대한 대응에도 즉각 착수했습니다. 경제팀을 소집해 8천250억 달러 경기 부양책의 의회 통과 방안과 함께 국영은행 설립 등 금융 개혁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함께 공무원 윤리 강화 행정명령을 내리고 투명 행정과 로비 배격, 백악관 고액 연봉자 임금 동결 등을 선언했습니다.

이라크 전쟁과 관타나모 수용소
앵커: 취임 하자마자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네요. 또 어떤 일을 했습니까?
기자: 이라크 전쟁 문제도 신속한 대응을 보였습니다. 게이츠 국방장관과 이라크 주둔군 사령관 등 군 수뇌부와는 16개월 내 이라크 철군 공약을 실천할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테러 용의자 학대 논란을 빚은 관타나모 수용소에 대해 군사재판을 석 달간 중단시켰습니다.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위한 사전 조치로 해석됩니다.

백악관에서 다시 선서한 오바마
앵커: 오바마가 백악관에서 다시 취임 선서를 했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이 21일 백악관에서 취임 선서를 다시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다시 취임선서를 한 것은 어제 선서문의 한 군데에서 어순을 바꿔서 선서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대통령이 된 오바마 대통령이 '체면 손상‘에도 불구하고 두 번 선서를 한 것은 대통령으로서 헌법 준수의 모범을 보이고 '위헌 시비’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섭니다.

주목받는 영부인, 미셸 오바마
앵커:영부인이 된 미셸 오바마에 대해서도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요?
기자:네, 미국의 첫 흑인 영부인 미셸 오바마의 패션에 찬사를 쏟아지고 있습니다. 미셸은 역대 영부인들과는 달리 취임식에서 노란색 의상을 택했고, 무도회장에서는 어깨가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는데요. 미셸의 파격적인 선택에는 당당함과 희망, 실용과 매력의 조화가 담겨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김 기자, 오늘 얘기 잘 들었습니다.

기자 : 감사합니다.
앵커 ; 오늘은 막오른 오바마 시대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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