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 강사 · 원장이 함께 기숙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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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케이스사관학원(www.scoa.co.kr)은 서울에 있지 않다. 수도권에 위치한 것도 다니다. 경남 함안군 신인면 송정리 깊은 산자락에 자리했다. 왜 이다지도 외딴 곳에 학원을 차렸을까. 그래야 더 학생들의 성적을 올리기 쉽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숙학원 생활 10개월은 어차피 가족들과 떨어져서 보내는 시간, 그럴바에야 아예 멀리 헤어져 있는 게 잠념도 덜 생기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6년 전, 케이스 학습지 강의팀과 집필진 21명이 뜻을 모아 이곳에 이 학원을 설립했다. 덕분에 학생들은 매일 아침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기상점호와 구보, 체조를 하고 주변 농가에서 싱싱한 식자재를 구입해 만든 먹거리를 즐기며 건강을 유지한다. 경상도 산골에 자리했지만 학생·강사 대부분이 외지인이다. 이 학원의 모집정원은 169명, 전국 기숙학원 중 가장 적다고 학원 측은 소개한다. 이중 부산·경남 지역 학생은 3분의 1에 불과하다. 3분의 1은 서울 등 수도권, 나머지 3분의 1은 호남지역에서 왔다. 강사진은 전원 서울에서 온다. 학생들은 일단 들어오면 외출이나 외박을 할 수 없다. 오직 연간 10일간의 휴가를 즐길 수 있을 뿐이다. 이 학원은 토·일요일은 물론 국경일에도 정상 수업을 한다. 학생들만 그런 게 아니다. 학원장도 함께 기숙하며 생활하고 직접 학사를 챙긴다. 김향돈 원장은 28년의 대학진학 지도 경험을 갖고 있다. 강사진도 마찬가지다. 국어·영어·수학 등 주요 과목 강사는 학원에서 기숙하며 학생들과 함께 생활한다. 김 원장은 “수학 등 주요 과목의 경우 학생 1인당 강사 2명을 배정해 학생들이 공부하다 궁금한 것은 언제든지 물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원이 적기 때문에 개인별 맞춤 지도가 가능하다고 김 원장은 소개한다. 과목별로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반편성을 한다. 국어는 국어대로, 수학은 수학대로, 영어는 영어대로 각각 능력을 평가해 개인별 학업 성취도에 따라 수준별 강의를 한다. 물론 학생들은 학업 성취도에 따라 수시로 반을 이동할 수 있다. 일정 기간 강의 후 중간 점검을 해 성취도가 미흡하면 보충반을 편성, 무료 보충수업을 또 한다. 055-585-5003.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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