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대리점개설 '열기' 한국통신. 한솔PCS등 올 1천여점 모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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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개인이동통신 사업자인 한솔PCS가 지난달말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가진 대리점사업 설명회장은 시장 바닥을 방불케할 정도의 북새통이었다.1천여명을 예상,마련한 행사장에는 무려 2천5백여명이 밀려들었다.

한국통신프리텔.한국통신등이 치렀던 같은 내용의 행사 역시 마찬가지였다.소자본 창업 대열이 이동통신 대리점 개설로 몰려들고 있는 현장이다.지난해 신규통신 사업허가를 받은 개인휴대통신 서비스.무선데이터통신.무선호출.시티폰 사업자등이 전국 또는 해당 사업권을 대상으로 최근 대리점 개설에 집중적으로 나섬에 따라 지난 몇년간 일고 있는 이동통신 열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이동통신 대리점은 일반 체인점이나 기타 대리점들과는 달리 안정적인 소득과 직결되는 혜택이 많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이동통신업체들은 대부분 자금력과 대외 신뢰도가 높다.따라서 광고.판촉물 지원등을 타업종에 비해 많이 받을 수 있다.현재 대리점을 모집하고 있는 대부분의 업체들은 2천만~3천만원을 대리점 개설시 지원하고 있다.

또 안정적인 수입을 바라볼 수 있다.즉 이동전화기나 무선호출기등을 팔면서 가입자를 유치하면▶가입자 확보 장려금▶단말기 판매 이익금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그 가입자의 통화료중 5~10% 내외를 매달 받게 된다.실제 실적이 좋은 이동전화 대리점의 경우 통화료 수수료만 월 1억원 이상을 받는다.

특히 중요한 것은 이동통신산업이 향후 5년 이상 고속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리점을 열면 모두 다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민경수(閔庚秀)한솔PCS영업담당 상무는“이동통신사업이 유망하지만 대리점 개설은 자신의 자금.영업력등을 면밀히 평가해본 후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재 대리점을 모집하고 있는 업체는▶개인휴대통신 서비스에 한국통신프리텔(3백여개).한솔PCS(5백개)▶시티폰에 한국통신(47개)▶무선호출에 수도권 사업자인 해피텔레콤(1백40개)등이다.

대리점 개설 자격은 업체별로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임대면적 20평내외,초기 운영자금 3천만원 내외와 5천만~1억원 담보를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을 요구하고 있다.

문의전화 ▶한국통신프리텔 02-3455-1301▶한솔PCS 02-3467-1502▶한국통신 02-750-3700▶해피텔레콤 02-3400-8831. 박방주 기자

<사진설명>

소자본창업 희망자들이 이동통신 대리점 사업에 몰리고 있다.사진은 지난달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솔PCS대리점 사업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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