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50대 고위간부 내연여인 살해 암매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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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6일 부산시기장읍 감림산 숲속에서 암매장 시체로 발견된 심정희(49.여.부산시해운대구우1동)씨 사건과 관련,沈씨와 내연 관계를 맺어온 부산시 기술심사담당관 이영록(李英錄.57.기술직 4급)씨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李씨에 대해 살인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李씨는 경찰에서“지난달 4일 오후4시쯤 부산시기장군기장읍내리 야산에서 위자료를 요구하는 沈씨를 만나 설득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돌멩이로 沈씨의 뒷머리를 두차례 때려 숨지게 한뒤 인근 주말농장에 있던 삽으로 시체를 묻었다”고 자백했다.

경찰에 따르면 李씨는 해운대구청 도시국장으로 근무하던 95년10월 부산에 편입된 기장지역의 투자유망지를 상담하러온 沈씨와 알게돼 내연의 관계를 유지해왔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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