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출판사, 지역 향토문인과 시민 만남 주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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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문인들과 문학을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문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바람을 갖고 있을 것이다.

대일출판사(대표 張昊炳.46.수필가)가 지역에서 활동중인 향토문인과 시민의 만남을 주선하고 나섰다.매월 첫째 토요일 대구시중구남산동 대일출판사 지하 1층에 마련된 20평 남짓한'글사랑'에서'문인과 독자의 만남의 장'이 열린다.문학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인.수필가.소설가등 지역에서 활동중인 문인은 3백70여명.시민들은 이들 문인과 함께 커피를 나누며 문학에 대한 토론과 소설.시등의 집필과정에 대한 이야기등 문학과 관련된 거침 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만남의 장은 지난해까지 대구문인협회 사무국장을 지낸 張대표가 지난달 중순 지역문인들에게“라이브 문학공간을 마련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서 태동됐다.張대표는“글사랑은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열린 공간”이라며“운영은 공간을 이용하고 싶은 사람들의 자율에 맡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첫번째 만남의 장은 7일 오후5시에 열린다.시인 전상렬.서종택.이태수,수필가 허창옥씨등 지역에서 활동중인 향토시인.수필가 30여명이'제1회 글사랑낭송회'라는 주제로 독자와 만난다.문인들의 자작시.수필 낭송이 끝나면 시와 수필작법에 대한 문인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張대표는“글사랑에서 발표되는 문인.시민들의 시는 시집형태로 출간하고 수필.소설작품은 인터넷 매거진에 올릴 예정”이라며“문학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많이 참여해 지역문학의 산실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사랑'은 문인들과의 만남의 장은 물론 문학관련 출판기념회.초청강연회 장소로도 개방될 예정이다.053-252-9114. 대구=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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