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메릴랜드 학생봉사연맹 루크 프레이저 사무총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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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중.고생 봉사활동의 제도화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2년 미국 최초로 고교생 봉사활동을 졸업필수화한 메릴랜드주 교육청의'메릴랜드 학생봉사 연맹'(MSSA)사무총장 루크 프레이저(35)가 최근 내한했다.

프레이저는 한국자원봉사포럼.삼성사회봉사단 초청으로 서울.부산등에서 대중강연을 갖고 메릴랜드주가 75시간의 고교생 봉사활동을 필수화한 배경과 미'봉사학습'의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미국에서도 봉사활동의무화에 대해 찬반토론이 컸던 것으로 아는데.“학부모.교사들로부터 반대가 꽤 있었다.아직도 틈틈이 반대가 있어 매년 공청회를 열어 설득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은 규정했지만 교육과정에 포함시키는 방법은 각기 알아서 하도록 했다.이 봉사학습의 취지에 대해선 별다른 반대가 없다.” -주정부의 지원은.“24개 교육구에'펠로'라는 62명의 봉사학습 특별교사를 배치,운영하고 있다.이들은 일반교사지만 우리 MSSA에서 특별교육을 받은후 월 1회 지정된 몇 학교 교사들과 만나 봉사학습 프로그램을 돕고 있다.주정부는 이들에 대한 재정(1명당 2천달러)과 연 1회 대규모 콘퍼런스등을 지원하고 있다.” -봉사학습은 타 주로 확산됐나.“워싱턴DC.보스턴.필라델피아등 주로 시단위에서 의무화했다.최근엔 캘리포니아주가 메릴랜드에 이어 주 전체의 의무화를 실시하려 한다.의무화는 아니더라도'봉사학습'은 전미 교육구의 3분의 1이 채택하고 있다.” 이창호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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