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의 국제공항화사업 본격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대구공항의 국제공항화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다음달부터 국제선청사 건립예정지에 대한 보상이 시작되고 내년초부터 공사에 들어갈 전망이다.이로써 지역경제계가 92년부터 추진해 오던 숙원사업이 이루어지게 됐다.

대구공항의 국제공항화사업은 국제선청사.주차장.계류장.활주로등을 건립하는 것. 대구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보상계획 공고를 낸데 이어 이달부터 공사를 위한 실시설계에 들어 가 10월중으로 마무리,내년초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공사비는 1천2백10억원.공사는 99년말 이전까지 끝낼 방침이다.새로 지어질 국제선청사는 지금의 국내선청사 서쪽에 지하1층.지상3층,연건평 4백5백평규모로 검역.통관시설과 면세점.항공사 사무실등이 들어 선다.또 청사앞쪽에는 3백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새로 마련되고 뒤쪽에는 승객들이 타고 내리는 계류장이 설치된다.

새 청사가 완공되면 시설 일부를 국내선청사로 활용키로 해 지금까지 청사가 좁아 국내선 승객들이 겪던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이와함께 길이 2.74㎞의 활주로도 추가로 건설된다.

활주로 건설은 국내선 비행기의 증편은 물론 정기국제노선 취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대구시 여희광(呂熙光)교통정책과장은“국제공항 시설은 공항 이용자의 불편해소는 물론 국제노선 취항과 국내노선의 증편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대구시민들이 김포.김해공항을 거치지 않고 해외를 왕래할 수 있도록 동남아.중국등지의 국제정기노선 취항을 위한 작업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홍권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