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예천양수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설명회' 가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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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한국전력공사는 4일 경북 예천군청 회의실에서 권상국(權相國)군수를 비롯,지역인사.주민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천양수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한전 김상길(金相吉)입지처장은“2002년부터 2008년까지 총사업비 4천1백억원을 들여 용문면선리와 예천군하리면송월리 일대 1천2백41만평에 환경오염이 거의 없이 시간당 80만㎾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양수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천양수발전소는 전력수요가 적은 한밤중에 아래쪽 저수지(해발 2백40)의 물을 산꼭대기 위쪽 저수지(해발 7백3)의 산밑 터널을 통해 끌어올렸다가 전력수요가 많은 낮시간대에 아래쪽으로 떨어뜨리면서 전력을 생산하는 일종의 수력발전이다.

예천양수발전소의 아래쪽 저수지의 만수량은 1천48만7천이며 위쪽저수지의 만수량은 7백21만8천이다.

한전측은 79년 예천지역에 대한 양수발전소 설치에 따른 기초조사를 벌인뒤 지난해 2월부터 6개월동안 타당성조사를 통해 발전소를 건설키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한전 관계자는“양수발전이 저수지 규모가 적고 환경오염을 거의 시키지 않으며 특히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수발전소가 건설될 경우 공사기간(6년)동안 모두 90억원의 개발기금이 예천군에 떨어지는데다 주민들에 대한 고용인력이 1백50만명에 이른다.또 양수발전소가 완성될 경우 댐 주변을 수상관광지역으로 개발,연간 10만명이상의 관광객들을 유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천=김선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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