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제2순환도로 1구간내 민자유치 도로공사 이달부터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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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광주 도심교통체증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2순환도로 1구간내 3,4,5공구 민자유치 도로공사가 이달부터 시작된다.

광주시는 4일 동구용산동 소태인터체인지(IC)에서 착공식을 갖고 북구두암동 두암IC까지 5.6㎞ 순환도로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순환도로 5개구간 가운데 최대 난공사로 꼽히는 이 도로는 3년6개월에 걸쳐 바랑산.깃대봉등 무등산 자락을 뚫어 터널 4개와 교량 10개를 개설,2000년12월 완공 예정이다.

특히 이 도로 공사는 지하철 착공등으로 광주시의 투자재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체 예산의 62.5%를 차지하는 2천93억원을 민간자본으로 끌여들여 실시하는 대표적인 민자유치사업이다.

시공은 ㈜대우를 대주주로 한솔건설㈜.㈜신한.아남건설㈜.㈜송산등 5개 회사가 참여,시가 시행하는 접속도로 1.4㎞를 제외한 터널및 교량공사(4.2㎞)를 맡는다.

6차선 도시고속도로로 개설되는 이 구간은 완공후 2001년 1월부터 민자유치 협약에 따라 28년동안 유료도로로 운영된다.

시와 시공회사가 잠정 결정한 통행료는 6백54원이나 완공된뒤 투자사업비 정산및 물가변동률등을 재산정할 경우 1천원 수준이 예상되고 있다.

광주시 정용봉(鄭鎔奉)재정경영국장은“이 구간이 완공되면 호남고속도로와 화순.목포등지로 진출입 도중 발생하는 도심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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