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신청한 한신공영, 백화점.사옥등 팔아 경영정상화 추진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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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법정관리를 신청한 한신공영이 한신코아백화점과 본사 사옥등을 매각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31일 밝혔다.이와 함께 입주가 임박한 아파트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다.

한신공영은 한신코아백화점의 서울 노원점.광명점.대전점.성남점 4개 점포와 서울잠원동 본사 사옥을 비롯,5곳의 재개발.재건축 사업권과 보유토지등 총 4천6백억원어치의 자산을 내놓을 계획이다.

예상 매각대금은 1천8백억원이며 잠원동 본사 사옥은 부지 3천2백77평,건평 4천6백88평으로 시가 5백억원 규모다.대전비래동.서울면목동등 5곳의 재개발.재건축 사업규모는 1천3백여억원. 한신공영은 전국 8곳 4천6백10가구에 대해 공사자금을 우선적으로 투입키로 했다.

한편 한신공영은 이날 하나은행 신사동지점에 돌아온 1백14억9천5백만원등 모두 2백16억1천1백만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처리됐다.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은 한신공영의 법정관리 신청에 동의한 후 제3자 인수를 추진할 예정이다.법원은 서울은행등 채권단과의 협의를 거쳐 빠르면 다음주중 한신공영에 대한 법정관리 개시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이기원.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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