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롯데자이언츠, 한화이글스와의 경기서 9회말 역전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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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롯데7 -6 한화

롯데가 9회말 김민재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한화에 7-6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6-4로 뒤진 9회 1사뒤 마해영의 빗맞은 우전안타에 이은 한화 우익수 박상현의 실책과 공필성의 적시타로 한점차까지 따라붙은 후 야수선택과 볼넷으로 계속된 1사만루에서 김민재의 2타점 적시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롯데는 최근 3연승과 올시즌 한화전 6연승. 한화는 무명들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결국 무명 외야수의 실책으로 경기를 허무하게 내줬다.

6-4로 앞선 9회 한화는 우익수 정영규를 빼고 무명이지만 수비가 좋은 박상현을 투입했다.그러나 그것이 화근.박은 마의 빗맞은 타구를 잡았다가 떨어뜨린 뒤 1루에서 오버런한 마해영을 잡기 위해 급히 1루로 송구했으나 롯데 덕아웃까지 날아가는 악송구가 됐다.

결국 수비실책으로 위기를 맞은 한화는 흔들리기 시작했다.구원역투하던 송진우는 공필성에게 우익수앞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계속된 1사 1루에서 한화 3루수 이민호는 배정훈의 타구를 잡아 2루에 던진 것이 세이프.결국 송진우는 박현승에게 볼넷을 내준 뒤 1사만루에서 김민재에게 결정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롯데 배정훈은 5-2로 뒤진 7회 2점홈런에 이어 9회 평범한 내야땅볼이 야수선택으로 처리돼 기회를 이어가는등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부산=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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