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 월드컵 출격채비 완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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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월드컵 아시아 6조예선 월드컵 본선 4연속 출전을 노리는 한국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7시 대전한밭운동장에서 홍콩과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 6조예선 경기를 갖는다.

태국과 홍콩이 각각 1승2패를 기록중이어서 이미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거둔 한국은 홍콩과 비기기만 해도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다.

따라서 홍콩.태국(6월1일.잠실)과의 홈경기는 각조 1위 10개팀이 겨루는 최종예선(10월중.장소 미정)에 대비한 각종 포메이션의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스트라이커 황선홍(포항),게임메이커 윤정환(유공).하석주(대우)등 주전들이 부상중인 상태여서 차범근감독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서정원(LG),최용수.최문식.최성용(이상 상무),박건하.고종수(이상 삼성),이민성(대우),김상훈(현대)등 가동할 수 있는 선수는 모조리 투입할 생각이다. 〈도표 참조〉 지난 21일 한.일 친선경기에서도 드러났듯 현재 한국의 가장 취약점은 미드필더.윤정환이 빠진 허리진영은 게임을 풀어가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대타로 나선 신태용(일화)은 전혀 자기 역할을 못해주고 고종수나 유상철(현대)도 볼 배급형이라기 보다 공격형 MF다.

현재 1차예선 결과를 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는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고 한국과 일본,이란.우즈베키스탄.쿠웨이트.중국.이라크.카타르의 진출이 유력하다.

따라서 한.중.일 동아시아 3국과 중동 6개국,그리고 우즈베키스탄이 3장 반의 프랑스월드컵 본선티켓을 놓고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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