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지불한 기술료…美 퀄컴사 3억불 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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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한국 기업들은 2002년 한해 동안 해외기업 중 퀄컴에 가장 많은 2억9600만달러의 기술료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2002년 한국이 해외에 지급한 기술료 지급 내역을 분석한 결과다.

2위는 IBM(1억6200만달러)이, 3위는 마이크로소프트(1억2200만달러), 4위는 텍사스 인스트루먼츠(9500만달러), 5위는 모토로라(8700만달러) 순이었다.

한편 2002년 한해 한국이 해외에 지불한 기술료 총액은 27억2100만달러였으며, 이 중 35.6%가 10개 업체에 집중됐다.

이 같은 기술료는 대부분 한국 기업들이 주력하고 있는 휴대전화.반도체.전자기기 등 정보기술(IT) 분야의 첨단제품 제조와 관련된 원천기술에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관계자는 "2000년 이전에 계약된 기술에 대해 기술료가 지급되는 경우가 전체 기술료의 58.9%에 달한다"고 말했다.

박방주 과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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