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벨재단이북한에 전한 옥수수 자루의 '화해'로고에 담긴 사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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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북한의 희천은 북한큰물 대책위원회와 유엔등이 설정한 1백93개 비상지역중 하나다.이번 유진벨재단(EBCF)이 전한 옥수수 자루에는'화해'로고(사진)가 실렸다.김원숙(44)씨의 작품이다.강도 하나,배도 하나,그러나 사람은 둘.영어로 표기된 우리말'화해'란 단어도 새롭다.

EBCF의 스티브 린튼(47)이사장은 선교사였던 외증조부 유진벨 목사가 1892년 한국에 온 이래 4대째 우리와 인연을 맺고 있다.전남순천에서 태어나 연세대 철학과를 나왔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종교학박사학위를 받았다.지난 81년 일리노이 주립대를 나와 뉴욕에서 작품활동중이었던 김원숙씨와 만나 생의 동반자가 됐다.“북한이 공식인정한'화해'로고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게 부부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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