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캠프 '비전 한국21' 출범 - 경기 군수.도의원 수십명 참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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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이인제(李仁濟)경기지사가 22일 경선캠프를 공식 출범시켰다.여의도 신한국당 당사가 마주 보이는 정우빌딩에 명칭은'비전 한국21'. 행사장에는 신한국당에서 이사철(李思哲.부천원미을).이상현(李相賢.관악갑).원유철(元裕哲.평택)의원과 김영춘(金榮春.광진갑).박홍석(朴洪錫.관악을).정완립(鄭完立.성남중원).박종근(朴鍾根.안양만안)위원장이 참석했다.와병중인 최형우(崔炯佑)의원의 비서실장 출신인 박홍석위원장의 참석이 주목을 끌었지만 민주계측의 참석은 저조한 편이었다.

나머지는 주로 경기지역 시장과 군수,도의원들이었다.김영희(남양주).유승우(이천).손영채(하남).윤병희(용인).송달용(파주)시장,박종진(광주).이현직(가평).박용국(여주).이종건(안성)군수와 도의원등 30여명이다.국제경영개발원장 오갑수박사,성신여대 방영준.건국대 이성복교수등 자문교수단도 10여명 참석했다.

李지사는“의원급의 참석이 별로 없다”는 지적에“나는 계보정치를 청산하자는 입장”이라며 애써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李지사는 개원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또다시 이회창(李會昌)대표에게 직격탄을 쐈다.그는“李대표는 대표직 사퇴가 총재의 재량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사퇴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며“李대표 스스로 빨리 결단을 내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공약도 내놨다.앞으로 당대표는 물론 국회의장단.국회 상임위원장.원내총무등 모든 공직후보자에 대해 경선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이런 자리들은 지금까지 당 지도부의 일방적인 낙점과 지시로 임명돼온 만큼 일반의원들이 들으면 솔깃할 얘기다.그러면서 그는“신한국당이 민주정당으로 개혁되지 않으면 국민지지도 받을 수 없다”고 당의 비민주성을 강조했다.

중앙일보-MBC토론회 이후 자신의 지지도가 급상승한 것을 예로 들며“앞으로 국민들과 접촉하면 할수록 지지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는 또 토론회에 나왔던 여야 정치인들이 가장 잘한 후보로 자신을 꼽은데 대해서도 크게 고무된 모습이었다. 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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