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그린 비즈니스, Q채널 특집 다큐 방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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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화석에너지의 의존도는 여전히 강력하다. 하지만 이러한 화석에너지는 두 가지 커다란 문제에 봉착해 있다. 하나는 화석에너지가 무한하지 않다는 점. 그리고 또 하나는 화석에너지가 심각한 환경 파괴를 유도해 인류의 생존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점이다. 에너지 고갈 및 환경파괴 문제의 해결은 이제 인류의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말았다.

이런 과정에서 자연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을 절약하는 친환경 기술을 뜻하는 그린 테크놀로지는 IT업계의 키워드로 부상했다. 산업과 환경의 관계는 이미 친환경산업이라는 이름으로 수년 전부터 지구촌을 달궈왔으며 범지구적으로 그 움직임은 확산되고 있다.

Q채널은 자체제작 다큐멘터리 ‘그린 비즈니스(2부작)’를 통해 그린 시대를 꿈꾸는 세계 속 개인, 기업, 정부의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고, 그린 비즈니스를 통한 신국가 발전 패러다임을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 프로그램은 15일(목)부터 이틀간 밤 9시에 방송된다.

1부 ‘꿈꾸는 도시’는 개인, 기업, 정부의 조화가 새로운 환경 도시를 일궈내는 사례를 통해 친환경으로 변화되는 우리의 미래를 함께 그려본다. 프로그램은 전기가 필요 없는 가전제품을 발명한 일본인 발명가 ‘후지무라’, 탄소를 측정하는 휴대폰 개발에 성공한 영국인 대학생 ‘안드레아스 자카리아’ 등 지구를 바꾸는 세계 속 개인들의 친환경적 발명을 소개한다. 또 버려진 플라스틱을 석유의 원료가 되는 재료로 만들고 폐가전제품으로 금을 만들어내는 일본의 리사이클링산업을 보여준다.

심각한 환경오염과 공해문제로 마을 주민들이 천식을 앓던 일본 기타큐슈와 10년 전까지만 해도 쓰레기집하장으로 이용되었지만 현재는 태양열에 대한 교육 체험장이 된 솔라리빙센터(solar living center)를 통해 문제도시가 환경도시로 변화해 가는 과정을 담았다.

2부 ‘탄소제로 시대를 꿈꾸다’는 에너지를 줄이기 위한 세계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담았다. 친환경 마크를 내세운 수많은 물품들이 판매, 전시되는 ‘캘리포니아의 그린 페스티벌’, 전 세계 유명 기업들의 친환경 제품들을 모은 전시장 ‘일본의 에코프로덕트’ 등 세계는 이미 친환경활동으로 분주하다. 특히 최근까지 가장 많은 에너지를 뿜었던 첨단기술의 메카 실리콘밸리 역시 친환경 에너지를 위해 닷컴(dot-com)에서 왓컴(watt-com)으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을 정도다.

또 심각한 매연으로 지구를 뒤엎던 자동차 역시 수소자동차 혹은 전기자동차로 재탄생해 친환경 산업에 합류했다. 2년 전 시판되어 인기를 끌고 있는 혼다의 하이브리드카, 한 시간 전기충전으로 300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는 일본 게이오대학의 엘리카 등은 벌써부터 친환경 자동차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본보기다.

세계적으로 친환경 산업이 붐을 이루면서 그린 잡(Green Job)도 함께 각광받고 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도 이미 그린 잡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내비췄고,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도 향후 20년간 100만개의 그린 잡이 창출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친환경 건축의 붐으로 하루 24시간이 너무 바쁘다는 영국의 건축디자이너, 친환경 디자인 학교로 떠오른 스웨덴 디자인 학교 등 세계 속 그린 잡을 살펴본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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