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오순자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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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60년대말 미국에 건너가 그곳에서 줄곧 활동해온 오순자씨의 작품전.

미국 미니멀리즘의 차가운 기하학적 형태와 다분히 동양적인 우연성을 한데

결합시킨 작품 15점을 전시한다.

오씨의 작품은 잘 다듬어진 나무 패널위에 알루미늄판을 씌우고 그 표면을 염산으로 부식시킨 것이다.

부식에 의해 저절로 일어나는 다양헌 표현질감과 우연한 얼룩, 규칙적 반복이 특징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색감의 변화는 마치 수묵화의 발묵효과를 연상시킨다. 16일 ~ 6월 6일까지 국제화랑. 02-735-8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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