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그레코로만형 플리그로 승점 같으면 승자승 따져 금메달 가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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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9㎏급에서 손상필(주택공사)은 최종경기에서 일본선수에게 이겨 금메달을 따냈다.그러나 76㎏급의 한치호(마산시청)는 마지막경기에서 카자흐스탄 선수에게 이기고도 은메달에 머물렀다.왜 그랬을까. 부산 동아시아대회의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경기는 투기종목에선 보기 드문 풀리그방식으로 벌어졌다.

당초 대회조직위는 레슬링을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방식으로 치를 예정이었으나 최종 엔트리 마감 결과 일부 체급의 출전선수가 3~5명밖에 되지않자 4명이하는 풀리그로 치렀다.전체 8개체급중 5개체급이 이 방식으로 진행됐다.그 결과 다른 구기종목처럼 승수가 많은 선수가 이기며 동률이 될 경우에는 승점을 따지고 또 승점이 같으면 승자승을 따져 순위를 정했다.

3명의 선수가 출전한 69㎏급에서 손상필은 일본.카자흐스탄 선수와 함께 1승1패 동률을 이뤘다.승점을 따진 결과 카자흐스탄은 1점,손상필.일본선수는 4점으로 같았다.결국 상호 맞대결에서 이긴 손상필이 승자승 원칙에 따라 금메달을 갖게 됐다. 반면 한치호는 금메달을 따낸 일본선수와 2승1패의 동률을 이뤘으나 앞선 경기에서 바로 이 일본선수에게 졌기 때문에 은메달에 머무르게 됐다. 부산=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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