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스낵코너 소자본 투자사업으로 각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백화점 스낵코너가 소자본 투자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소자본으로 쉽게 시작할 수 있는데다 주부들의 발길이 연중 이어져 짭짤한 수익을 올리기 때문이다.

내년 1월 개점예정인 화니백화점 주월점은 최근 지하 스낵코너 임대사업자 모집에 최고 7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백화점측은 지하2층 슈퍼마켓층에 3~10평 규모로 김밥.초밥.철판볶음밥.어묵점등 17개 스낵코너를 구성키로 하고 임대사업자 접수결과 4백여명이 몰렸다.

김밥점의 경우 70명의 희망자가 나섰다.백화점측은 평당 1천만원의 보증금과 15%의 판매수수료를 계약조건으로 이번주중 사업자를 선정,통보할 방침이다.

주월점 추진본부 관계자는“스낵코너의 경우 전문지식이나 사업경험없이 손쉽게 투자할 수 있어 임대사업 희망자들이 몰리고 있다”며“백화점 스낵코너가 불황을 모르는 사업으로 널리 인식된 것같다”고 말했다.실제 시내 모백화점 스낵코너의 경우 판매액의 20~25%를 수수료로 내고 운영,품목에 따라 하루 평균 60만~1백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백화점 스낵코너 임대사업자들은 당초 보증금없이 인테리어 비용으로 5백만~6백만원의 자기자본만 들이고 입주할 수 있었다.

백화점 스낵코너가 불황을 상대적으로 덜 타는 것은 쇼핑도중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매장을 구성,주부들의 발길을 끌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유동인구가 많은 백화점 가운데서도 식품매장이 유입인구가 가장 많은데다 가격도 저렴해 주부들이 부담없이 찾고 있다는 것. 최근에는 손자장면등 향수를 자극하는 업종을 개발,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광주=천창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