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유학때 교분 재계2세 연결役 - 이성호씨 누구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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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이성호(李晟豪.35)씨는 95년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 비자금사건때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징역 1년6월.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던 이건(李鍵)전대호건설회장의 아들이자'12.12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달 수감된 주영복(周永福)전국방장관의 맏사위다.미국 페퍼딘대 유학시절 김현철(金賢哲)씨와 LA한인교회등에서 만나 사귄 것을 인연으로 현철씨를 형으로 부르며 긴밀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李씨는 5,6공 시절부터 권력 핵심부와 인간관계를 맺어온 아버지의 도움으로 정.관계 실력자들도 상당수 알게됐으며 재계 2세들과 폭넓은 교류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93년 김영삼(金泳三)대통령 취임이후 李씨는 현철씨의 최측근 인사들로 구성된'토요 등산모임'의 정규멤버로 현철씨와 재계 2세그룹간의 고리 역할을 해온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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