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성적 올려주기 학기말에 표본검사 - 교육부 단속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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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교육부 단속방침 밝혀 교육부는 1학기말 시험이 끝난뒤 시.도 교육청별로 3~5개 고교를 선정,중간.기말고사 시험문제가 공정하게 나왔는지에 대해 감사키로 했다.교육부 관계자는 10일“9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학업성취도(수.우.미.양.가)로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성적을 반영하는 대학들이 늘어나 일부 고교가 성적을 높이기 위해 시험문제를 쉽게 낼 가능성이 있다”며“기말고사후 표본감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감사대상은 특수목적고.비평준화 고교등 우수학생이 많은 학교보다 일반고가 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서울대등 주요 대학들이 석차를 활용하고 동점자는 중간석차를 매기는등 불이익을 주고 있어 지난해와 같이 고득점 동점자를 양산하려는 특수목적고가 많지 않을 것”이라며“학업성취도를 활용하는 대학을 겨냥한 일반고의 성적 올리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지난해 4~5월에도 일부 고교가 중간고사 문제를 쉽게 내'학생부 파문'이 일자 교육부는 중간고사 성적이 예년에 비해 높은 45개 고교를 표본감사,교원 1백59명에 대해 경고.주의조치했었다.

98학년도 대입에서는 97학년보다 34개 많은 고려대.이화여대.중앙대등 89개 대학이 학업성취도로 학생부 교과성적을 반영한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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