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빨리 언 한강 … 오늘 더 추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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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계속된 한파로 한강이 11일 얼어붙었다. 이번 겨울 들어 처음이다. 한강 결빙은 평년에 비해 이틀 정도 빨랐다. 포근했던 지난해보다는 28일 먼저 얼었다. 기상청은 11일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9일부터 영하의 기온이 지속되면서 한강이 결빙된 것으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한강대교 노량진 쪽 둘째와 넷째 교각에서 상류 쪽 100m 부근이 얼어붙어야 한강이 얼어붙은 것으로 공식 인정한다. 기상청 고정웅 주무관은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추위가 3~4일 정도 이어지면서 한강이 얼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12일 서울 아침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면서 어제보다 더 추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해안을 포함한 충청과 호남, 제주도에는 12일 밤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관측했다. 이번 추위는 목요일까지 이어졌다가 금요일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기상청 하창환 통보관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당분간 추위가 지속되겠다”며 “13일 낮부터 기온이 올라 주말께에는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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