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 7타차 공동 4위 … 최경주는 7타 줄여 8위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선두와는 7타 차, 역전승은 쉽지 않게 됐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4)이 11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골프장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11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개막전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합계 12언더파 207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전날에도 공동 4위를 달렸던 앤서니 김은 3라운드에서 5언더파(버디 6, 보기 1개)를 쳤지만 순위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제프 오길비(호주)가 버디 8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면서 합계 19언더파로 사흘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저스틴 레너드와 D J 트래헌(이상 미국)이 각각 합계 13언더파로 공동 2위.

앤서니 김은 공식 인터뷰에서 “후반 9홀에서 번번이 결정적인 퍼트를 놓친 것이 아쉽다. 그 퍼트가 들어갔더라면 전혀 다른 경기가 됐을 것”이라며 “그래도 실망하지 않고 내일도 차분하게 타수를 줄여가겠다”고 말했다.

PGA투어에서 10년째를 맞는 최경주(나이키골프)는 이날 7언더파(버디 9, 보기 2개)를 몰아치면서 공동 15위에서 단독 8위로 뛰어올랐다. 최경주는 12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지만 16번 홀 보기로 상승세가 꺾였다.

정제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