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 수입 3600억 추정 - 정몽준회장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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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개최로 한국이 얻는 총수입은 3천6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7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2002년 월드컵기획단 회의에 참석하고 귀국,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회장은“FIFA는 한국과 일본이 자국내 경기에 대한 입장권 수입은 물론 한.일이 각자 선정하는 국내 사업자의 지원금을 자체 수입으로 하고 이와 별도로 TV중계권료등 총수입에서 1억5천만 스위스프랑(약 9백억원)을 양국에 각각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이 경우 한국과 일본은 공동개최를 유치할 당시에 추정했던 액수보다 훨씬 많은 4억달러(약 3천6백억원)씩 챙길 것으로 추정돼 흑자대회가 확실해졌다.

이같은 FIFA의 지원방침은 2002년대회부터 TV중계권료가 대폭 상승,약 12억달러에 이르는등 재정상황이 호전되고 공동개최라는 점을 감안한 때문이라고 정회장은 설명했다.

정회장은“북한의 참여 여부는 아직 모든 것이 불확실하지만 그동안 과민반응을 보여오던 FIFA가 융통성을 보이면서 북한의 참여에 대해 많이 수그러졌다”며“상황이 허락되면 북한의 월드컵 참여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회장은“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는 비자.보안.세금등의 문제를 다룰 한.일 양국의 조정위원회”라면서“특히 천차만별인 세금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문제가 가장 어려운 현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FIFA는 7일 새벽(한국시간)스위스 취리히에서 2002년 월드컵기획단(단장 렌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회장)회의를 열고 개최국인 한.일 양국이 자기나라에서 벌어지는 경기의 입장수입을 각자 갖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북한위원회”라면서“특히 천차만별인 세금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문제가 가장 어려운 현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FIFA는 7일 새벽(한국시간)스위스 취리히에서 2002년 월드컵기획단(단장 레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회장)회의를 열고 개최국인 한.일 양국이 자기나라에서 벌어지는 경기의 입장수입을 각자 갖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북한 평양에서 최소한 한게임을 분산개최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기로 했다.

FIFA는 지난해 5월 공동개최를 확정할 당시 한국이 제시했던 북한내 분산 경기개최 제의를 일축한 바 있다.

또 FIFA가 스폰서 관련업무를 관장했던 관행을 깨고 한.일 양국의 조직위원회가 각각 자국의 대표적 기업 6개씩을 선정,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그러나 대회 공식 스폰서결정은 FIFA가 계속 담당하기로 했다.

FIFA는 이날 회의에서 한국측에 대해 내년 2월1일까지 6~10곳의 경기 개최후보도시를 선정해 통보해주도록 요청했다.일본은 올해초 10개 후보도시를 선정했다.

<사진설명>

정몽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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