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톱>EBS어버이날 특집 3편 - 과거.현재.미래의 상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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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고개 숙인 아버지'가 마치 모든 아버지의 상징인 것처럼 돼 버린 요즈음이라서인지 어버이날의 의미는 더욱 크게 다가오는 듯하다.

아버지를 그린 방송프로그램은 더이상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EBS의 어버이날 특집'달라진 세상,우리의 아버지는?'(밤8시)은 진정한 아버지상은 과연 무엇인지를 우리 아버지의 과거.현재.미래를 상징하는 3편의 옴니버스식 다큐멘터리를 통해 조명해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다큐멘터리의 첫번째는 모친상을 당해 충북제천군봉양면공전리 산속에 움막을 치고 3년지기 시묘살이를 하고 있는 박종근(66)씨 이야기다.

박씨가 시묘를 시작한 것은 1년전.당시 매스컴에 소개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박씨의 시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두번째 이야기의 주제는 아버지의 부재다.SOS마을에서 버려진 8남매를 혼자 힘으로 키우는'처녀 엄마' 이아가다(48)씨의 사연을 소개한다.

세번째 편은'신세대 아버지 김동현씨의 행복만들기'.바쁜 가운데서도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소아과 전문의 김동현(35)씨의 일상을 통해 앞으로 변해야 할 아버지의 모습을 제시한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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