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 경쟁력이다] 풍력발전 원리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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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풍력발전 원리는 바람이 갖고 있는 운동에너지를 기계에너지로 1차 변환한 뒤 다시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것이다. 일정 속도의 바람만 불면 어느 곳에서나 발전이 가능하다.

풍력발전기의 프로펠러는 초속 3m 이상의 바람만 불면 자동으로 돌아간다.

바람이 일으킨 힘(에너지)을 프로펠러와 연결된 나셀(nacelle)에 전달하면, 나셀 안의 제너레이터를 통해 전기가 만들어진다. 또 바람의 세기에 따라 나셀 안의 고감도 센서가 풍력을 측정, 발전량이 증감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전기는 수전실(受電室)을 거쳐 2만2900v로 승압된 뒤 한전 선로를 통해 공장과 가정에 공급된다. 풍력발전기는 그러나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이 불면 자동으로 회전을 멈춘다. 과열로 인한 부속 파손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풍력발전의 장점은 설치 기간이 짧은 데다 유지.관리비가 거의 들지 않아 대체에너지 중 발전단가가 가장 저렴하다는 것이다.

전기 생산이 자동으로 이뤄지고 전기 생산량 파악 등도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확인토록 돼 있어 상주 인력이 필요없다. 대관령 단지의 경우 상주 직원이 한명도 없다. 강원도청 풍력 담당 직원 2명이 도청 사무실에서 모든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발전기의 수명도 20년이 넘어 가장 효율적인 대체에너지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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