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국경에 큰 산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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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베이징=문일현 특파원]함경북도 유선군에 지난 3일 대형 산불이 발생,막대한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옌지(延吉)에서 발행되는 옌볜(延邊)일보는 3일 오후2시쯤 중국.북한 국경지대인 회령부근의 유선군 수리봉(水里峰)과 원동산(猿洞山)에서 산불이 일어나 룽징(龍井)시 교외에 위치한 바이진(白金)~부유(富裕)사이 7.6㎞에 달하는 북한측 국경선 일대가 불바다로 변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중국측 국경지대에 거주하고 있는 현지 주민들은 본사와 전화통화에서“산불이 난 지역의 북한측 주민들은 그동안 산에서 나는 산채들로 연명해온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불로 더욱 극심한 식량부족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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