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만에 6.25 報恩 -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백내장 무료수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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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45년만의 보은.6.25동란때 한국에서 싸운 에티오피아의 한 참전용사가 한국에서 무료 녹내장.백내장 수술을 받고 잃을뻔한 시력을 회복했다.에티오피아 한국참전용사협회 홍보국장 일마 벨라추(65.사진).그는 지난달 24일 경북안동시 안동성소병원에서 한 민간선교단체의 도움으로 무료로 녹내장과 백내장 수술을 성공리에 마치고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일마는 한국전쟁때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파병된 에티오피아 정예요원 5천여명중 한 사람.52년3월부터 53년6월까지 강원도 김화전투지구에서 칸뉴 제2대대 소속 75㎜ 무반동총 소대장으로 최전선 전투에 참가했다.그는 2년전부터 오른쪽 시력이 나빠졌다.

다행히 95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에티오피아에 보낸 선교사 3명의 도움으로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된 것이다.

“잊지않고 도움을 준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안동=이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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